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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의 대화 후

🦍 동료와의 대화(feat. 시저)

요즘 취업에 대한 준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개발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다. 프론트엔드 개발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좋지만, 지금 내가 이력서에 작성하고 있는 한줄 한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나아가고 있는건 맞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하고 있고 이 방향은 과연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에 좋은 방향인지. 오랜만에 코드스쿼드에 나와 공부를 하던 중, 동료인 시저와 서로 안부를 물으면 대화를 하다가 느끼는 게 많아 이렇게 글로 남긴다.

시저는 요즘 webpack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번들러를 깊게 파는구나 생각했는데, 시저는 훨씬 더 깊은 느낌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cra(create-react-app)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궁금해하고 본인이 좀더 커스텀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은 뭔지 등을 고민하는 것이었다. 시저의 이야기는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우리가 모달 하나 구현하고 어떤 기능을 구현하는 게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 였다. 당장 우리는 모든 프로젝트를 cra로 시작하고 있고 거기서 더 깊게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한 스크롤? 그냥 IntersectionObserver API를 가져와서 누군가의 글을 보고 따라서 구현한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Redux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것... 이건..? 이건 무슨 의미가 있고 나는 이걸 왜 하고 있는거지? 쉽사리 대답할 수도 없고 정말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한편으론 뭔가 좀 마음이 편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간단하게 한 번 정리를 해보자. 나의 큰 그림, 방향을 세워봐야한다.

🤪 혼잣말 정리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중요한가?

  • 중요하다. 결국 개발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야하므로.
  • 그러나 어떤 기능을 구현할 줄 아는 개발자는 너무 많다.

다양한 기술을 다룰 줄 아는 것은 중요한가?

  • 잘모르겠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기술이 아니고서야 어떤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 다양한 기술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는 너무 많다.

내가 사용하는 무언가를 깊게 아는 것은 중요한가?

  • 중요하다. 이걸 기반으로 한다면 그 외의 것들은 빠르게 공부하고 흡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 희소하다. 이렇게 공부하고 나아가는 사람이 잘 없다.
  • 그리고 생각해보면 중요하고 이런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편인 것 같다.

라이브러리를 익히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 아닌 것 같다. 어떤 특정 프론트엔드 기능을 구현하기만 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 아닌 것 같다. 기술 서적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있다. 함께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있다. 코드를 작성함에 있어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있다. 이력서는 항상 다듬고 작성해야하며 지금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이전에 작성했던 프로젝트를 리팩토링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있다. 리팩토링은 쉽지 않고 지루한 작업이다. 이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위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어떤 기술을 다룰 줄 아는 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많다. 다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

2. 어떤 기능을 구현할 줄 아는 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 개발자에게 있어 기능 구현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작은 기능을 구현하는 것의 의미는 크지 않다.

3.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는 중요하다.

  •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고 자극이 된다. 또한 함께 나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4. 알고리즘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 매일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기분을 줄 수 있다. 개발에 대한 로직을 항상 머리에 담아두고 갈 수 있다.

5.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 항상 준비되어있어야 하기에, 그리고 매번 나를 돌아볼 수 있기에 중요하다.

6. 이전의 프로젝트, 코드를 리팩토링하는 것은 중요하다.

  •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잘 없다.

7. 내가 사용하는 무언가에 대해 깊이있게 아는 것은 중요하다.

  • 알고 써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럼 지금 현재의 나는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하는가?

  • 스터디 유지
  • 알고리즘 꾸준히 풀기(여기엔 과제도 포함)
  • 이력서 매일 다듬기
  • 이전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리팩토링해보기
  • 내가 사용하는 무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까보기 ex) cra

더 뚜렷하게 정리해야겠지만, 일단 1차적으로 좀더 본질적이고 의미있는 공부를 하기 위한 방향이 제시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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